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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 FFC x DOCUMENT: REPETITION AND DIFFERENCE IN ICELAND
Stangfiskeren 1944 4th FFC × DOCUMENT — Ic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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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gfiskeren 1944 4th FFC × DOCUMENT — Iceland
4TH FFC x DOCUMENT: REPETITION AND DIFFERENCE IN ICELAND
Stangfiskeren 1944 4th FFC × DOCUMENT — Iceland
지난 가을·겨울 협업을 위해 찾았던 오슬로에서, Svein Røbergshagen에게 선물 받은 책 한 권이 마지막 챕터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낡은 표지에 『Stangfiskeren 1944』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낚싯대를 든 사람. 펠트 모자를 쓰고 울 재킷을 입은 남자가 강가에서 낚싯대를 당기고 있습니다. 방수 원단도, 기능성 소재도 없던 때입니다.
플라이 피싱은 기능성 의류보다 훨씬 오래된 일입니다. 헨리코튼 경이 강가에 서던 시절에도, 1944년의 그 남자가 낚싯대를 당기던 시절에도, 사람들은 울과 코튼으로 만든 옷을 입고 낚시를 했습니다.
두꺼운 울로 만든 피코트. 가슴과 허리에 피싱 포켓을 그대로 살린 필드 재킷. 그 시절처럼 모자와 넥타이를 곁들인 울 재킷 셋업. 마지막 시즌에는 기능을 더하는 대신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옷이 되도록 했고, 원단의 텍스처와 실루엣의 여유, 포켓 같은 작은 디테일에 집중했습니다. 저희는 리얼 피셔맨을 만나기 위해 얼음과 화산이 한 땅에 공존하는 아이슬란드로 향했습니다. 빙하가 녹아 흘러내린 호수에 유빙이 떠 있고, 차로 몇 시간을 달리면 화산이 남긴 검은 모래 평원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차가운 것과 뜨거운 것이 서로를 밀어내지 않고 한 풍경 안에 놓여 있습니다. 축적된 시간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땅에서 마지막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Davíð Steinn은 라우가르바튼에서 만났습니다. 호수 앞에 그의 가족이 오래 써온 낚시 오두막이 있습니다. 그는 이 물가에서 다섯 살에 처음 낚싯대를 잡았습니다. 누가 가르쳐서라기보다, 아이슬란드에서는 플라이 피싱이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레이캬비크의 플라이 숍 Veiðiflugur에서 일하고, 2년 전부터는 가이드로 사람들을 강에 데려갑니다. 실제로 고기를 잡아 보여주겠다며, 촬영 중에도 그는 카메라보다 수면을 더 자주 봤습니다. 던지는 방향을 보고 서는 대신 반대쪽으로 몸을 틀었다가 돌아서며 던집니다. 더 멀리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이전 세대와는 다른 캐스팅입니다. 늘 곁에 펼쳐져 있는 자연은 플라이 피싱을 더 이상 어른들만의 것으로 남겨두지 않습니다.
Marcos Hlace는 작은 폭포가 있는 아우르바이야르포스에서 만났습니다. 아르헨티나 사람이고, 파타고니아 바릴로체의 리마이 강이 그가 낚시를 시작한 곳입니다. 뉴질랜드, 티에라델푸에고, 아마존을 거쳐 매년 여름이면 아이슬란드에서 연어 낚시 가이드로 일합니다. 일 년의 대부분을 물가에서 보내는 사람입니다. 가이드이면서 사진가이고, 캐스팅 인스트럭터이기도 합니다. 직접 플라이를 묶고, 직접 보트를 만듭니다. 폭포 앞에서 그는 캐스팅을 하기 전 먼저 물을 읽습니다. 라인을 다루는 손놀림에서 축적된 시간이 느껴집니다.
한 사람은 한 호수에서 자랐고, 한 사람은 지구 반대편에서 매년 건너옵니다. 한 사람에게 이 물은 집이고, 한 사람에게는 여름마다 돌아오는 일터입니다. 그런데 물 앞에 서는 방식은 같았습니다. 던지고, 기다리고, 다시 던집니다. 바람이 다르고, 빛이 다르고, 수면이 다를 뿐입니다. 얼음과 화산처럼,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강에 서 있었습니다. 캐스팅을 하는 두 사람은 강의 일부처럼 보였습니다. 아일랜드의 낚시터를 운영하는 할아버지에서 시작해 오슬로의 강을 지나고, 리스 페리의 협곡을 지나 아이슬란드까지 왔습니다. 돌아보면 저희의 협업은 플라이 피싱을 위한 옷이 아니라, 플라이 피싱을 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였는지도 모릅니다. 다비드와 마르코스에게 그 삶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매일 아침 물가로 나가는 일입니다. 다만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에 최선을 다하는 것.
첫번째 시즌의 아일랜드의 할아버지도, 오슬로의 Svein도, 리스 페리의 Dave도 매일 자기 물가로 나갔습니다. 누구도 그것을 대단한 일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특별한 일일 것입니다.
반복과 차이,
도큐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