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고 홀딱 반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코트 하나로 24ss 출시한 셋업과 셔츠를 다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ㅎㅎ. 여름 트위드 원단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모시 같은 느낌으로 이른 아침과 밤에 기온이 떨어질 때 유용하게 걸칠 수 있습니다. 소재가 주는 느낌 때문에 서양의 발마칸 코트임에도 한복 두루마기나 도포를 입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허리끈이 고리 방식이 아니라 허리 뒷쪽으로 구멍이 뚫려 있어 안쪽에 넣는 방식인데 아예 제거하고 다녀도 깔끔한 인상을 주고, 주머니에 넣어다니거나 걸쳐만 놨을 때도 고리가 없어서 독특한 무드를 냅니다. 다만, 원단이 힘이 없어서 깃을 세우고 다니기는 좀 힘듭니다. 채워놓아도 금방 흩어지고 깃이 내려가곤 합니다. 제 옷장에 제일 아끼는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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